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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아이템

와인의 질감을 눈으로 보고 싶었다 - BRESSER 광학현미경 80 - 1600배 (내돈내산)

2022.05.23 By 300g

와인마다 질감이 느껴지고 정도가 다르다. 근데 그러한 느낌이 맛에서 오는 것인지 아니면 진짜 질감이라는 것이 있는지 모른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포도 품종의 껍질 굵기와 특성 그리고 양조의 특이성을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한 번 보는 게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광학 현미경이었다. 물론 고성능의 광학현미경을 사용해 보고 싶었지만 일단 파일럿으로 부담이 없는 BRESSER 광학현미경을 인터넷에서 KRW 81,000에 구해했다. 

 

샘플은 지난번에 시음을 했던 TROUBLEMAKER 와인이 남아 있어서 사용을 하기로 했다. 여기서는 현미경에 대한 자세한 개봉기는 넘어가기로 하겠다. 딱 가격만큼이고 아쉬움이 남는다. 가장 궁금했던 부분은 실제로 1600배 배율로 와인의 결정이나 구조를 볼 수 있는지 여부였다. 이 궁금증 때문에 현미경이 빨리 배송되기를 잠을 설치며 기다렸다. 실제로 측정을 해봐야 알 수 있는 것이고 와인을 현미경으로 제대로 측정한 콘텐츠를 찾기가 힘들었다.

 

결론은 상당히 실망스러웠다. 샘플이 냉장고에서 산화가 시작된지 꽤 오래 되어서 그럴 수도 있다. 아니면 1600배 배율로는 원하는 결과를 얻기 어려울지도 모른다. 조금 더 많은 샘플을 측정해 봐야 정확하게 알 수 있을 듯하다. 고성능의 광학현미경이면 과연 어느 정도까지 볼 수 있을지 더 궁금해진다. 

 

 

1600배 - TROUBLEMAKER 레드 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