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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화이트 와인] Santiago Ruiz 2020 - 내돈내산 2022.04.09 By 300g 잠실 새내에 있는 이자카야에서 Santiago Ruiz 2020 을 시음했다. Vanguard Wine Merchants 송파지점에서 추천을 받아서 구매했고 가격은 KRW 28,000 이다. 알바리뇨 (Albarino) 포도 품종을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해서 궁금함이 컸고 캐주얼한 레이블이 흥미로웠다. 시음에 대한 결론부터 말하자면 처음 20 - 30분간 상큼해고 깔끔한 청포도 같은 아로마 (Aroma)가 계속 올라오고 피니쉬가 깔끔하고 목넘김이 좋다. 너무 달지 않아서 더욱 매력적이다. 30분이 지나면 처음의 그 상큼함 아로마는 모습을 감추고 일반적이고 정석적인 화이트 와인 맛으로 돌아온다. 그렇다고 해서 맛이 없는 건 아니다. 자신의 발란스는 유지하면서 계속 그 맛을 ..
이 와인 매그넘 사이즈 있어요? 2022.04.07 By 300g 와인 보틀은 사이즈가 여러가지다. 마트나 와인 샵에서는 일반적으로 표준 사이즈인 750ml 용량이 대부분이지만 심심치 않게 매그넘 (Magnum, 1.5L) 사이즈도 볼 수 있다. 코로나 대유행으로 혼술이 유행하는 요즘 매그넘 사이즈는 개인에게는 큰 부담이다. 와인은 한 번 개봉하면 맛이 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와인 보틀 사이즈가 클수록 더 맛이 좋다고 한다. 당연히 주관적인 견해가 들어간 것이고 증명된 것은 아닌데 일반적으로 그렇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같은 맥주도 200ml 미니캔을 마시면 탄산이 부족해서 그런가 맛이 별로다. 같은 와인을 사이즈 별로 구매해서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하면 알 수도 있을 것 같다. 단체 모임을 할 때 용량이 큰 와인을 준비하면 주목도 받..
[스페인 와인] Rioja Imperial Gran Reserva 2014 2022.04.05 By 300g 집에 보관하고 있는 와인이 몇 병 있는데 한 번 어떤 와인인지 조사를 해보았다. 나중에 와인을 마실 때 간단하게 와인을 설명해 줄 수도 있고 모르고 마시는 것보다 알고 마시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오늘은 한 병 고른 것이 Rioja Imperial Gran Reserva 2014 이다. 이 와인은 선물을 받은 것이고 코스트코에서 장보다가 몇 번 본적이 있다. 이 와인의 레이블 상단 중앙에 보면 C.V.N.E (Compañía Vinícola del Norte de España)를 찾을 수 있는데 가족 와이너리 명칭이고 Cune, Imperial, Vina Real, Vinedos del Contino, Monopole, Bela, Virgen de..
볼링은 와인이다. 2022.04.04 By 300g 처음에 우습게 보고 시작했던 볼링을 어쩌다 보니 3년 동안 강습을 받았고 중간에 심각한 권태기도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지금은 점점 더 빠져들고 있다. 볼링은 와인과 많이 닮았다. 기초를 배우지 않으면 숨겨진 즐거움을 모르고 지나칠 수 있다. 처음 볼링을 접하면 그냥 볼을 굴려서 핀을 넘어 뜨리는 단순한 운동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진정한 재미는 어프로치에서 시작된다. 스텝을 시작하고 진자 운동으로 볼이 정점에서 멈추는 것을 느끼고 이 시점에서 어깨 근육의 힘이 아닌 중력의 힘으로 볼이 내려오기를 기다리며 중간에 완변한 릴리즈 타이밍을 찾는 것이다. 좋은 타이밍을 찾으면 릴리즈 순간에 손 맛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느낌은 기초가 없으면 평생 모르고 지날 갈 수도 있다. 기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