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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노트

[스페인 화이트 와인] Santiago Ruiz 2020 - 내돈내산

2022.04.09 By 300g

잠실 새내에 있는 이자카야에서 Santiago Ruiz 2020 을 시음했다. Vanguard Wine Merchants 송파지점에서 추천을 받아서 구매했고 가격은 KRW 28,000 이다. 알바리뇨 (Albarino) 포도 품종을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해서 궁금함이 컸고 캐주얼한 레이블이 흥미로웠다.

 

시음에 대한 결론부터 말하자면 처음 20 - 30분간 상큼해고 깔끔한 청포도 같은 아로마 (Aroma)가 계속 올라오고 피니쉬가 깔끔하고 목넘김이 좋다. 너무 달지 않아서 더욱 매력적이다. 30분이 지나면 처음의 그 상큼함 아로마는 모습을 감추고 일반적이고 정석적인 화이트 와인 맛으로 돌아온다. 그렇다고 해서 맛이 없는 건 아니다. 자신의 발란스는 유지하면서 계속 그 맛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보인다고 해야 할까? 이 와인은 바다 근처에 와이너리가 있어서 그런지 확실히 사시미와 정말 잘 어울리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야채 목살 볶음, 명란 구이, 오코노미야끼와도 잘 어울렸다. 가성비 자체가 매우 훌륭했다. 개인적으로 주저없이 재구매 할 것이다.

 

아마도 양조 시 포도 수확을 손으로 하고 테이블에서 선별을 한다고 하는데 그 노력이 반영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보통 기계로 수확하는 것과 손으로 직접 하는 것은 맛의 차이가 크다. Albarino (82%), Loureiro (9%), Caino Blanco (4%), Treixadura (3%), Godello (2%) 으로 블랜딩했으며 A.B.V. (% Vol)은 13.0% 이다. 권장 서빙 온도는 10 - 11℃ 이다. 

아래는 전문가의 테이스팅 노트인데 참고하면 비교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연한 짚의 초록 빛이 강조되어 있는 노란색으로 코는 강렬하고 신선하고 복잡하고 사과, 배, 머스터드 사과, 레몬, 미네랄 및 발사믹 등의 다양함을 느낄 수 있다. 풀 바디이며 시트러스 향이 입에서 먼저 압도하고 복잡하다. Rias Baixas의 5가지 포도 품종의 조합이 이 와인을 특별하고 개성있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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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 가본적은 없지만 Santiago Ruiz 2020 를 마시면서 조금이라도 대서양의 냄새를 잠실 새내에서 느낄 수 있었다. 자신의 일을 충실히 잘 하면서 끝까지 친구 옆에서 배려하는 개성있는 레이블을 가진 아이를 만났다.